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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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6 16:10
김종회(문학평론가, 모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사람을 진심으로 감동하게 하는 힘은 웅장하고 화려한 데서 오지 않는다. 작고 소박하지만 참되고 아름다운 것, 한 인물의 배면에 숨은 일화들이 때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연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1994년에 발간된 『人間 趙永植 博士 101人集』은 소중한 기록이다.
한 시대의 에포크를 그은 사상가요 교육자이며 길이 없는 곳에 새 길을 연 실천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님. 91년 생애에 국내외에 걸쳐 숱한 위업을 남기고, 그보다 더 깊은 인간사의 교훈을 남기고, 역사의 지평선을 넘어가셨다. 너무 많은 이들과 접촉 면적을 가지고 계셨으므로, 미상불 이와 같은 글을 쓸 사람도 즐비할 것이다. 하지만 20여 년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필자로서는, 이 글이 내 어른에 대한 마지막 책임과 예의를 다하는 과제에 해당한다.
글의 성격상 등장하는 인물들이 익명으로 표현되기도 할 것이고 일의 발생 시기를 구체적으로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어떤 경우에라도 불필요한 과장이나 윤색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당대를 위인의 모습으로 살다 가신 그 어른께 누를 기치는 결과가 될 터이므로.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은 거의 모두가 필자가 직접 목격하거나 직접 들은 내용임을 밝혀둔다.
사람을 진심으로 감동하게 하는 힘은 웅장하고 화려한 데서 오지 않는다. 작고 소박하지만 참되고 아름다운 것, 한 인물의 배면에 숨은 일화들이 때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연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1994년에 발간된 『人間 趙永植 博士 101人集』은 소중한 기록이다.
한 시대의 에포크를 그은 사상가요 교육자이며 길이 없는 곳에 새 길을 연 실천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님. 91년 생애에 국내외에 걸쳐 숱한 위업을 남기고, 그보다 더 깊은 인간사의 교훈을 남기고, 역사의 지평선을 넘어가셨다. 너무 많은 이들과 접촉 면적을 가지고 계셨으므로, 미상불 이와 같은 글을 쓸 사람도 즐비할 것이다. 하지만 20여 년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필자로서는, 이 글이 내 어른에 대한 마지막 책임과 예의를 다하는 과제에 해당한다.
글의 성격상 등장하는 인물들이 익명으로 표현되기도 할 것이고 일의 발생 시기를 구체적으로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어떤 경우에라도 불필요한 과장이나 윤색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당대를 위인의 모습으로 살다 가신 그 어른께 누를 기치는 결과가 될 터이므로.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은 거의 모두가 필자가 직접 목격하거나 직접 들은 내용임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