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클래식,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주하다”

“모두를 위한 클래식,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주하다”

작성일 2025-06-09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연주하는 모습


음악대학 70주년 기념 콘서트 ‘All That Classic: 지속 가능한 내일’ 개최
문화소외계층 등 초청, 음악을 통한 사회공헌 실천


음악대학이 70주년을 맞이하여 클래식 콘서트 ‘All That Classic: 지속 가능한 내일’을 지난 5월 13일(화) 평화의전당에서 개최했다. 교수진, 재학생, 동문으로 구성된 120명의 오케스트라와 100명의 합창단이 한 무대에 올라 경희 가족, 지역 주민 등 1천 2백여 명의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에 음악 예술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 좌석 초청으로 이뤄졌다.

ESG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세계 최정상 음악가들이 음악으로 말하는” 이번 콘서트는 음악대학 이아경 학장이 총감독을, 김승림(작곡과) 교수가 기획을 맡았다. 기악과 강석희 교수의 지휘로 양고운(바이올린), 김태형(피아노), 강형규(바리톤), 황수미(소프라노) 교수가 협연자로 나섰고, 윤진원(비올라), 이윤정(오보에), 유병엽(트럼펫) 교수가 악기별 수석을 맡았다.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을 시작으로, 생상스의 <카프리치오소>,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 행진곡 등 “어디선가 들어봤던” 친숙한 곡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경희 구성원을 비롯해 동대문구 주민 등 1천 2백여 명이 객석을 채웠다.


음악대학 이아경 학장은 공연이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통해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경희대학교와 음악대학이 현재의 위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해주신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와 선배 세대 교수, 직원의 헌신을 되새겼다. 동시에 지금보다 더 높은 위상과 경희인으로서의 긍지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대학의 사회적 실천이라는 날개로 웅비하는 경희대학교가 추구하는 미래 교육의 비전을 클래식 음악의 선율로 표현해 보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라며 “교육과 외부 연주 활동으로 바쁜 교수진, 학업과 개인 연습에 여념이 없는 재학생들이 이런 의도에 공감해 3개월간 일정을 조율하고 화음을 맞춰왔다. 이들에게 격려와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으로 본 최종 리허설과 본 공연


기악과 양고운 교수는 카미유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협연하며 화려하고 우아한 바이올린 기교를 펼쳤다.


기악과 김태형 교수의 리허설 장면. 김 교수는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했다.


기악과 강석희 교수가 이번 콘서트의 지휘를 맡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하모니를 이끌어냈다.


성악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리허설 장면


성악과 황수미(소프라노) 교수는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협연자로 나섰다. 성악과 강형규(바리톤) 교수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협연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 리허설 장면.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가 작사하고 김동진 전 음악대학 학장이 작곡한 ‘목련화’ 연주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아경 학장은 무대 인사에서 “음악을 통한 사회공헌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경희음대’의 전통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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