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경희대 감염자, 기숙사 방에만…학교 "같은층 학생 PCR 권유" 접촉자 없

2025~2021 오미크론 경희대 감염자, 기숙사 방에만…학교 "같은층 학생 PCR 권유" 접촉자 없

작성일 2021-12-07

오미크론 경희대 감염자, 기숙사 방에만…학교 "같은층 학생 PCR 권유"

접촉자 없지만 선제대응 차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1-12-07 12: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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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전경 (경희대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경희대학교 재학생이 감염됐다. 감염자는 학교 기숙사에 머무르긴 했지만 본인 방에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각 1명씩 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서울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목사부부가 목회를 하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를 11월28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의심사례로 분류됐고,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 경희대 감염자의 교내 동선은 학교 기숙사 본인 방에 한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학교 측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감염된 학생과 접촉한 사람이 없긴 하지만 학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기숙사 전체와 더불어 많은 학생이 사용하는 공동시설도 방역을 실시했다"며 "감염자와 같은 층을 쓰는 학생들에게도 유전자증폭검사(PCR)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또한 외대, 서울대와 달리 기본적으로 비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수업 관련 조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 관계자는 "실험실습 과목 등 일부 부득이하게 대면수업이 필요할 때 방역 상황을 판단해 허가한 경우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대기할 수 있는 격리공간도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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