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할머니-전재산과 시신 기증

우동할머니-전재산과 시신 기증

작성일 2007-08-31

83세의 김복순 할머니는 우동과 백반을 팔며 모은 전재산을 본교에 기부했다.
할머니는 1998년 본교 학생들의 유엔평화활동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학교를 찾아와 '평화와 교육'을 위해 기부를 약속했으며 전재산인 시가 2억 7천만원 상당의 성북구 장위동 소재 빌라를 기부할 뿐 아니라 시신을 경희의료원에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그는 20대 후반부터 서울역 앞에서 우동을 팔아 고향 거제도 창호초등학교에 어린이 교육을 위해 기부금을 냈으며 2002년에는 경희대에 8800만원을 기부했다.
평소 인재육성에 높은 관심을 가져온 할머니는 사회적 약자와 힘없는 시민이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배움'이라 강조했다.
본교는 할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김복순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고학생들에게 학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둘째 사위 역시 "장모님의 뒤를 이어 우리 가정도 모은 재산을 경희대에 기증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