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를 빛내는 명의] 실명 위기의 환자에게 빛을 되찾아 주는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

[경희를 빛내는 명의] 실명 위기의 환자에게 빛을 되찾아 주는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

작성일 2017-09-06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는(90입, 의학과)는 망막질환의 전문가로서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년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망막질환은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망막증, 노년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은 모두 시력에 치명타를 줄 수 있으며 여차하면 실명으로도 이어진다.

문상웅 교수는 “잘 모르고 섣불리 접근하면 실명할 수 있습니다. 미세하고 꼼꼼하게 변화를 따져가면서 치료해야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죠. 치료과정 자체도 늘 긴장의 연속인 데다, 시기를 놓친 환자가 결국 실명하면 너무 괴롭습니다. 다행히 정확한 판단과 면밀한 치료를 한다면 실명으로 진행 되는 코스를 어느 정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로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쁨이고 즐거움 입니다.”라고 말한다.

진료 철학이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인 문 교수는 학생 때부터 신경 쪽에 관심이 많았다. 굉장히 중요하지만 아직 미답의 영역이 많은 망막질환을 다룬다는데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임한다.

문 교수는 “제가 이 분야에 있다는 게 고맙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실명 위기를 맞아 절망하는 환자들에게 시력을 어느 정도 되찾아줄 수 있으니 성취감과 보람이 아주 큽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양쪽 눈이 다 실명됐던 할머니 환자가 생각나는군요. 상태가 안 좋아서 선뜻 수술하기가 어려웠죠. 그래도 수술했는데 한두 달쯤 지난 후에, ‘아이고, 날 고쳐준 우리 선생님, 맨날 목소리만 듣다가 드디어 얼굴이 보이네요.’하시면서 고마워하셨어요. 제 스스로도, 정말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병원 차세대 명의 육성 ‘목련교수’에 선정돼 활약 중이다. ‘목련교수’는 젊고 역량 있는 교원이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임상적 업적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또한, 당뇨병망막증 환자 협진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이고 총체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