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기승…“주차장 확충은 장기 과제”

2025~2021 불법주차 기승…“주차장 확충은 장기 과제”

작성일 2023-03-29

서울】 대면 학기가 재개되며 차량 출입이 늘어나자 교내 불법 주차 문제도 재점화되고 있다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서울캠퍼스(서울캠)는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해 스티커 부착을 하거나 정기권을 박탈하는 등의 단속을 하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는 쉽게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캠은 차량번호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입출차가 불가한 차량 요일제와 요일제 3회 위반 시 다음 학기 정기권 신청이 불가하게 하는 3진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불법 주차 적발 차량에 대해서는 차주에게 불법 주차된 차량 사진을 문자로 발송하고이후에도 미조치 시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불법주차 스티커 3회 누적 시 차량요일제 1회 위반으로 간주해불법 주차의 경우 학기당 9회 적발 시 다음 학기 정기권 신청 자격을 박탈한다또한 비장애인 차량과 장애인이 탑승하지 않은 장애인 차량이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 하거나 주차행위를 방해한 것이 적발됐을 때는 관할구청에 즉시 신고해 과태료 부과를 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법 주차가 줄어들지 않는 근본 원인은 공간 부족이다서울캠은 국제캠퍼스(국제캠)에 비해 부지가 좁기 때문에 주차 공간 역시 협소하다서울캠 주차 공간은 스페이스21 주차장 오비스홀 지하 주차장 노천극장 주차장 푸른솔문화관 지하 주차장 후문 주차장에 마련돼 있다이에 장애인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소를 포함해서 서울캠에는 총 1,05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그러나 총무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일 주차량은 기간에 따라 편차를 보이기는 하나 월평균 48,546(일평균 1,618)에 달한다이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탓에 불법주차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총무관리처 총무팀 역시 공간의 한계로 인해 주차 공간 자체가 협소한데 차량 이용량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중주차나 갓길 주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총무팀과 주차관리소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인근 공영 주차장인 회기동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주차 차량 대상 스티커 부착을 강화해 불법주차 단속에 힘쓰고 있다총무팀은 이러한 조치는 일시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에 구성원 개인의 에티켓 함양과 인식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원활하고 안전한 캠퍼스 교통환경을 위해 구성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서울캠은 교직원과 일부 대학원생들임대매장출입업체병설기관만을 대상으로 정기권 발급을 허용하고 있으며 학부생은 각 부서 내부 결재 후 할인권을 구매해 주차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다만 전공과 관련해 무거운 도구 및 악기 운반이 필요한 학부생에 한해서는 단과대학 행정실 확인 후 정기권을 발급하고 있다.


총무관리처는 시일이 필요해 (주차장확충 계획은 없다면서도 부지 선정 등 수반되는 논의가 많은 장기적인 과제이기에 필요성은 공감은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