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총동문회가 주최한 ‘2025 송년 와인파티’가 지난 12월 6일 동문회관 5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경희 동문들의 연말 친선교류 행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특히 몇 해째 개최되는 와인 파티가 동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접수 시작 단 하루 만에 1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대강당의 고정식 좌석 구조로 인해 부득이하게 수용 인원을 기존 55명에서 60명으로 늘려 진행했음에도, 공간상의 제약으로 신청한 모든 동문을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참석한 동문들은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행사의 첫 시작은 와인 전문가의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약 30분간 진행된 강의에서는 와인을 따르는 방법부터 시음하는 방법(테이스팅), 그리고 와인을 즐길 때 필요한 기본적인 테이블 에티켓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와인상식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어 진행된 파티에서는 훈제오리, 베이컨, 훈제 삼겹살, 치즈 & 크래커, 계란 후라이, 바게트 등 와인의 풍미를 더해줄 9가지의 풍성한 페어링 메뉴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참가자들을 위한 풍성한 선물도 준비되었다. 총동문회는 이날 참석한 모든 동문에게 와인 1병과 2026년도 탁상용 캘린더, 3단 벽걸이 달력, 그리고 총동문회 로고가 새겨진 고급 스텐 머그컵이 담긴 선물 꾸러미(쇼핑백)를 증정해 연말의 넉넉한 마음을 참석동문 모두에게 전했다. 

이날 행사는 특히 선후배 간의 따뜻한 교류가 돋보였다. 서성원(조리외식경영 07) 동문은 "행사 전 와인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동문들을 위한 이런 유익하고 재미있는 행사가 주기적으로 개최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강현선(법학 07) 동문은 "오랜만에 대학 동문들을 만나니 반가움이 크다. 함께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행사에 봉사장학생으로 참여하여 선배들과 함께한 전수현(러시아 25) 학생은 "오늘 처음 뵙는 선배님들이지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세대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2025년 송년 와인파티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연령대의 변화다. 이번 파티는 2000년대 이후 학번의 젊은 동문들이 참석자의 주류를 이루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밝고 역동적으로 이끌며 동문세대간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경희대학교 총동문회는 송년 와인파티가 4년 차를 맞이하며 동문 간 친목에 힘쓰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연말 파티로 동문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취재 | 학생기자 윤장은샘(전자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