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중부4군 국회의원과 주독일대사를 역임했던 정범구(67) (재)청년재단 이사장이 대사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책 <가까워지며 변화하기>를 출간했다.

<가까워지며 변화하기>는 정 이사장이 독일대사로 재임했던 2018년 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약 3년간 페이스북에 담은 이야기 100여편을 수정보완한 책이다.

이 책은 ‘주독대사의 일상’, ‘거물의 향기’, ‘가까워지며 변화하기’ ,‘알록달록 독일정치’. ‘관저이야기’,‘ 외교관의 시계’,‘위대한 재독한인들 그리고 대한민국’등 모두 7부로 구성돼 있다.

책에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총리가 베를린시장 시절에 관사로 썼던 주독대사관저 소개와 한국과 독일간 월드컵경기 후일담 등 다양한 주제와 대사로서의 소감을 담은 글들이 게재돼 있다.

특히 독일통일 이후의 사회상에 대한 현장방문과 관찰, 남북대화와 통일에 대한 독일 정치인들의 조언과 전망, 현지에서 마주쳤던 북한대사와의 인연 등 통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다수 실려 있어 눈길을 모은다.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은 추천사를 통해 “경쾌하고 때로는 익살맞은 그의 필체는 자칫 엄숙하거나 근엄해 보일수 있는 외교현장을 훨씬 가깝게 다가오게 한다”고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충북 음성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어 독일 마부르크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6대 국회의원(경기도 일산동구)과 18대 국회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을 지낸 바 있다.

정 이사장은 “대사시절에 겪은 이야기등을 엮은 글을 책으로 펴내니 새로운 감흥이 찾아온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글로벌한 시각과 여유를 가져다줄 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의 출판기념회는 12일 오후 4시 청주 문화제조창 내 동부창고 카페C에서 열린다. 도서출판 태희. 338쪽. 1만8000원.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