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원-행복 추구


동문특별강좌 안호원-행복 추구

작성일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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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언론정보대학원, 총동문회 이사, 경희대학교총동문목회자회장)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된 욕구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생명을 유지하고 지속하려는 생존의 욕구요. 또 다른 하나는 그저 생명을 유지하고 지속하는 것만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행복을 추구하는 욕구다. 삶에 의지를 갖고 살려고 하는 것이 본능이라면 행복은 인간의 삶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최고선이라 주장하면서 “행복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어서 다른 모든 것은 행복을 얻는데 필요한 수단에 불과하다” 고 지적 한 바 있다. 또 다른 이들은 ‘다른 이들과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고독한 삶’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러 학설이 있지만 ‘행복’ 과 ‘불행’ ‘실패’ 와 ‘성공’은 인간관계의 선택에 달렸다고 본다. 따라서 어떤 사람을 어떤 관계에서 만나게 되느냐에 따라 행. 불행이 결정되어진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세상은 자신을 이해해주거나 자신의 편에 서주지 않는 철저한 버림당함이 기다리는 냉혹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유형의 만남을 경험하면서 사랑의 긴 여운을 남기는 만남이 있는가 하면 견디기 힘든 상처를 남기는 만남도 있다. 그런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가 행. 불행을 체험 하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가난한 마음, 베풀고 여유 있는 나눔의 마음, 빈손같이 자신을 비우는 것이다. 불행은 지나친 이기심과 과욕에서 오는 것이다.

“언젠가는 조락의 들녘처럼 모든 욕망을 끊고 가야 한다.” 는 ‘무소유’ 의 저자 법정 스님의 설법이 생각난다. 설령, 아픔의 상처가 남았더라도 우리 사이에 좋았던 계사년만을 기억하는 온유한 자가 되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이 땅에 소외된 자들의 아픔이 치유되는 갑오년 새 날을 맞이하는 우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