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균-정년 이후의 인생조감도


동문특별강좌 전봉균-정년 이후의 인생조감도

작성일 2013-08-26
▲전봉균(경제84)
(주)낙원종합상조 대표, 정릉 사랑교회 안수집사

얼마 전 금요일저녁 암으로 먼저 간 친구의 장례를 치른 적이 있다.
그곳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도 있었다. 친구의 장례를 통하여 이제 50이라는 나이가 적지 않음을 실감했고, 누구든지 죽음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늘 동창회 모임에서 다정다감했던 친구였는데, 먼저 간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슬퍼했다. 3일후 문자가 들어왔다. 지난 금요일 지방에서 조문 왔던 친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믿고 싶지 않아서 문자가 잘못 들어온 줄 알고 확인전화를 해보았지만 허사였다.

그 친구가 저녁에 집에 들어와 잤는데 아침에 안 일어나 깨워보니 사망하였다는 것이다. 화장장에 가서 영정 사진을 보면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진을 보게 된다.

죽음은 정해진 순서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였다. 내가 어릴 때 살던 고향은 두메산골이었고 연세 드신 어른들이 돌아가시면 할머니들은 앞산에 큰 나무위로 불(혼)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어릴 때지만 죽으면 우리의 혼은 어디로 갈까 궁금했었다.
불신자들은 태아 때 엄마 배속에서 이생을 모르는 것처럼 이생을 살아가며 다음 생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생명은 하나님의 주권에 있지만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고, 초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어, 이제 100세를 살아가야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다.
60세에 정년 퇴직을 하여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무슨 일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제 정년 이후에 세계복음화에 방향을 맞추고 나의 인생조감도를 그리고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