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 연극 (4월 29일까지)


문화사랑방 조세희- 연극 <난쏘공> (4월 29일까지)

작성일 2007-04-09

- 27년만에 연극으로 재현, TV드라마로도 소개 -

▲조세희(국문63/ 13회, 작가)

조세희 동문으니 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이 TV 드라마와 연극으로 재현되었다.
KBS 1TV는 지난 3월 3일 밤 10시 50분 ‘ HD TV문학관’을 통해 도시 하층민의 삶을 다룬 ‘난쏘공’을 방송했다.
한편 연극은 27년만에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4월 29일까지 재현된다.
난쏘공은 1976년부터 78년까지 ‘문학과지성’에 연재되었던 소설로, 1970년대 후반의 민주화의 갈등 속에 민생문제를 다루어 대중들의 베스트셀러로 퍼져나가고 있었지만 1980년대 당국의 검열에 의해 공연이 중단되었다.
먹고 사는 문제가 다시 중요시 된 현 시점에서 이번에 재현된 연극은 상대적 빈곤의 단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연극은 4월 29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시 7시 30분, 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문의 20-763-1268)

조동문은 1965년 '돛대 없는 장선'이라는 단편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했으며 70년대 난쏘공으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8년에는 ‘클라인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를 난장이 시리즈와 함께 묶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작품집을 출간하였다.
그 후 ‘쓰러진 네모’(1979), ‘시간여행’(1983) 그리고 조선 말 농민반란과 80년 광주학살, 그리고 97년의 구제금융 사태를 다룬 ‘하얀 저고리’(1990)와 희곡 ‘문은 하나’(1966)를 내놓았다.
1979년 제13회 동인문학상(수상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수상했고 1999년 모교 교육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했다.
그의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2000년 3월까지 문학과지성사에서 통산 4판 134쇄까지 발행되었으며 2000년 7월 이성과힘(대표 조중협)으로 판권을 넘겨 66쇄를 추가로 발행했고, 2005년 200쇄를 기록하기까지 90만부 가까이 판매되었다.
그의 작품은 간결한 단문형의 문체로 기층 민중들의 애환과 어두운 현실을 가장 예민하고 정밀하게 그려져 있다고 평가되어진다.
특히, ‘난.쏘.공’은 독특하고 참신한 문체와 형식을 이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