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종-책 (어느 크론병 환자의 일기)


동문신간 김효종-책 (어느 크론병 환자의 일기)

작성일 2009-04-20
▲김효종 (의학76/ 30회,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 책은 저자 James M. Lang이 작가의 눈으로 자신의 크론병 환자로서의 경험을 직접 서술한 실존적 수기이다. 그는 자신의 병을 인간 실존의 주위를 돌며 빛을 비추는 탐조등으로서의 역할로 관조하고 있다. 그의 일지는, 크론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시기였다면 보이지 않고 알려지지 않았을 뜻밖의 가능성들에 빛을 던지는 탐조등의 발견에 대한 기록들이다.
책의 원제는 'Learning Sickness-A year with Crohn's disease'이다. 이 책에서 'Learning Sickness'는 병에 의한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신적 자유를 회복해 인격적인 성숙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즉 '병을 통하여 배움'을 가리킨다. 이렇게 난치성 질환을 능동적으로 끌어안으려는 노력은 자신이 처한 현재 위치에서 병을 받아들이고, 병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 인격적 성숙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임을 깨우쳐주고 있다.

도서출판 대한의학서적 펴냄 / 261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