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 맞은 정강선 동문(체육대학원 96, 전북체육회장) 새해 청사진 밝혀


동문기고 임기 3년 맞은 정강선 동문(체육대학원 96, 전북체육회장) 새해 청사진 밝혀

작성일 2022-01-17

“변화와 혁신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전북체육회 이끌 터”

임기 3년 맞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새해 청사진 밝혀

기사 작성:  복정권 
- 2022년 01월 16일 13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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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16일 민선 첫 전라북도체육회장으로 본격 업무에 돌입한 정강선 도체육회장이 임기 3년을 맞았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북 체육’만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던 정 회장은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에도 ‘건강한 체육, 행복한 도민, 빛나는 전북’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인권 친화적인 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폭언과 (성)폭행, 갑질 등 부정·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강선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계획을 들어봤다.





“변화와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체육발전에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 정강선 도체육회장은 새해 일성으로 ‘체육으로 행복한, 체육으로 건강한 전라북도’를 꼽았다.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동반 성장하는 체육 선순화 구조를 더욱 탄탄히 하고, 전북 체육의 대·내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대회 유치 및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해 1년 365일 체육이 살아 숨 쉬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임기 동안 성과를 돌이켜 본다면 무엇이 있나요?

코로나19로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외적인 활동에는 제약이 있었지만 내실을 다지고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체육영재발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전북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도민체육대회도 단 한 건의 코로나 발생 없이 안전체전으로 치러졌습니다. 또한 임의단체로 운영됐던 전북체육회가 법적 권리와 의무를 보장받는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을 소개해주신다면

그동안 전북체육회를 상징하고 대표할 수 있는 CI가 없어 기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독창적인 CI와 캐릭터를 개발해 대외적으로 새로운 얼굴을 알렸습니다. 또한 체육인 복지 향상을 위해 향토은행인 전북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체육발전을 위해 강원도체육회·제주도체육회 등과 전지훈련 등 협력체계를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체육회를 법정법인화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공포 돼 지난해 법정(특수)법인 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전북체육계의 숙원인 ‘전북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육 영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체육 꿈나무 선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도민체육대회도 두 달 동안 도내 시·군에서 분산 개최를 통해 진행해 마무리했습니다. 코로나19여파로 대학·일반부는 제외한 고등부만 열렸던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둬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밖에도 운동부(팀) 창단 노력 등 운동하기 좋은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고 도지사기(배)대회, 스포츠클럽 운영 등 도민과 함께하는 스포츠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체육꿈나무선발대회가 관심이 높았었는데,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전북 체육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 그리고 전북 체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체육 꿈나무를 조기 발굴, 육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장기 계획으로 체육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게 되면 전북 더 나아가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입니다. 제1회 체육꿈나무선발대회에는 도내 559명의 학생(초등학교4년~중학교1년)이 신청했으며 예선과 본선, 결선 등으로 나뉘어 대회 전 과정을 지상파 영상매체로 제작, 방영해 체육의 중요성을 도민들에게 널리 전파했습니다. 올해도 체육 인재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굴하는 창구역할을 위해서라도 제2회 체육꿈나무선발대회를 개최 할 계획이며, 제1회 대회에서 발견 된 미비점을 보완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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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유인탁 사무처장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됐습니다.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8㎏급 금메달리스트인 유인탁 전북체육회 전 사무처장이 한국 스포츠의 요람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지난해 9월 선임됐습니다. 전북 출신으로는 박종길 전 태릉선수촌장에 이어 두 번째이자 도 체육회 사무처장으로는 처음 있는 전북 체육계의 경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 선수촌장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코로나19로 1년 연기 돼 올해 열리는 청두 2021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을 준비하게 되는 데 한국 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도민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후임으로 LA올림픽 복싱 75kg급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사무처장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올바른 체육 행정서비스를 도민들께 제공하는 데 앞장 설 것입니다.



▲올해 중점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새해에도 전북체육 경쟁력 강화, 도민 체육참여여건 조성, 스포츠마케팅활성화, 체육행정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많은 체육 대회(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돼 선수들의 경기력은 물론이고 생활체육을 즐기는 도민들께서 체육활동을 즐기지 못해 큰 불편을 겪으셨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올해는 가급적 모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북체육회가 법정법인화가 됐지만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한 뒷받침이 없습니다. 전북도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해 수익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한체육회와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등과 협업체계를 더욱 굳건히 해 각종 대회 유치를 비롯하여 전북으로 많은 팀들이 전지훈련을 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수 인프라 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하계 종목을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코로나로 지난해 미흡했던 체육 교류의 장을 활짝 열어 국제교류 및 국내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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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견문을 넓히고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사기진작 및 동기부여를 위해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9월에 예정돼 있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참관 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일청소년하계스포츠교류대회가 8월 도내 일원에서 열리게 되는 데 양국의 청소년들은 축구와 농구, 배구 등 5개 종목을 함께하며 체육을 통해 우정을 쌓게 됩니다. 체육 영재발굴을 위한 제2회 체육꿈나무선발대회도 펼쳐지며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체육대회 등을 비롯해 전북도민체육대회와 동호인리그왕중왕전, 전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 생활체육안전교실 등 크고 작은 행사도 진행 할 계획입니다.



▲‘지방체육회 운영비 보조 의무화’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됐죠?

전북체육회를 비롯한 지방체육회는 민선체제로 출범한 후 법정법인도 이뤘지만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는 장치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에 전국 광역 시·도체육회와 기초 시·군·구체육회는 지방체육회의 행·재정적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육인 입법서명 운동 등 지속적으로 체육계의 목소리를 국회 및 정부에 전달했고, 당위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재정 안정화 방안 포럼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저 또한 전국 17개 시·도체육회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를 돌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체육회 운영비 지자체 보조 의무화’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마침내 통과됐습니다. 국민체육진흥법에는 ‘지방자치단체는 대한체육회, 지방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예산의 범위에서 운영비를 보조할 수 있다’고 돼 있는 데 이번 개정안 통과로 앞으로 ‘운영비를 지원하여야 한다’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재정 난제가 해결돼 전북체육회는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체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북 체육 활성화에 더욱 앞장설 것입니다.



▲국립 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고 들었는데요

남원 지리산 일대에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상비군 선수들이 고도의 환경 속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국립 스포츠종합훈련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대한체육회, 남원시 등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권과 강원권에는 선수촌이 조성돼 있지만 중부권 이남 지역에는 종합훈련을 할 수 있는 전문체육 훈련시설이 없습니다. 이에 전북을 거점으로 영호남과 충청권을 포괄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건립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훈련원이 건립되면 전북 체육 위상 강화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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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활기찬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한 급선무는 무엇일까요

인권친화적인 체육 환경을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성)폭력과 가혹행위, 폭언, 갑질, 불공정 행위 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만큼 신고가 접수될 경우 피해자는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가해자는 엄중 징계하겠습니다. 스포츠 4대악을 뿌리 뽑기위해 신문고(소리함)를 설치·운영하고 스포츠인권강사 교육 강화와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체육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직급 상관없는 상호간 존칭 사용 등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평문화도 조성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인들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체육 강도로서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한 체육, 행복한 도민, 빛나는 전북’이라는 슬로건처럼 오롯이 전북 체육 발전만 바라보며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게 정진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원팀(ONE TEAM)’이 돼 전북 체육이 한국 체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정강선 체육회장은 누구

정강선 회장은 우석대 체육학과를 나와 경희대 체육학석사, 전북대 체육학 박사(스포츠미디어) 등 정통 체육학자 출신으로, 뉴시스사 베이징올림픽 특파원으로도 활동했다.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2020 도쿄하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부단장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