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역류성식도염재발, 위장 속 담적 해소가 답


동문기고 입냄새·역류성식도염재발, 위장 속 담적 해소가 답

작성일 2021-11-22
입냄새·역류성식도염재발, 위장 속 담적 해소가 답

  • 메디칼트리뷴
  • 승인 2021.11.22 10:00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마스크 속 입냄새로 이중고를 겪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 3~4회 양치와 잇몸은 물론 입천장까지 관리해도 매일 아침 두꺼운 설태가 끼는 경우다. 

이럴 땐 위장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사진]은 특히 위장에 담 독소가 쌓여 제거되지 않고 굳어지는 담적 현상을 지적한다. 

강 원장은 "담적은 배달음식 섭취가 잦거나 식사 후 곧바로 눕는 등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나 과도한 음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의학계에서는 겹겹이 쌓인 담 독소가 위장과 식도를 타고 올라와 구취를 유발한다고 보고있다.

담적은 내시경이나 초음파만으로 발견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한의원에서 진찰 및 진료를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 원장은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는 담적의 원인 발견과 치료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맞춤형 처방을 내리고 있다.

어떤 병이든지 방치하면 나빠지듯이 위장에 쌓인 담 독소를 방치하면 역류성 식도염, 만성위축성위염 등 지속적인 위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속쓰림, 가슴 통증, 구토감, 목소리 변화 등의 역류성식도염 증상과 입냄새가 동반되기도 한다. 

강 원장에 따르면 만성위축성위염이 진행돼 발생하는 장상피화생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담 독소가 혈관이나 림프를 타고 체내에 쌓이며 두통, 어지럼증,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의 전신적인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강 원장은 "담적의 원인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담 독소를 제거하려면 위장 기능 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에 온열요법과 약침치료 등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