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극복 방법, 생활 습관 교정과 전문적 치료 병행해야


동문기고 불면증 극복 방법, 생활 습관 교정과 전문적 치료 병행해야

작성일 2021-11-05

불면증 극복 방법, 생활 습관 교정과 전문적 치료 병행해야

  • 김가나 자하연한의원 원장(한의 05)
  • 승인 2021.11.02 17:30

 

34755_25854_3012.jpg
▲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최근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수면의 양과 질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OECD 국가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이다. 미국 8시간 48분, 캐나다 8시간 40분, 프랑스 8시 33분인 반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에 그쳤다.

불면증이란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며, 원치 않는 시간에 눈이 떠져 낮 시간에 피곤하고, 무기력 및 인지 저하 등 증상이 생겨 일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가 일주일에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져 야식을 먹을 확률이 높아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은 체내의 다양한 신경 호르몬, 지방 및 대사 호르몬과 연관된 만큼 수면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결국 비만으로 이어진다.

잠을 잘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갖췄는데도 불구하고, 다음의 증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나치게 일찍 잠에서 깰 때 ▲자다가 자꾸 깨거나 깬 이후 더 이상 잠에 들지 않을 때 ▲야간 수면 시간이 부족할 때 ▲잠은 잤지만 개운하지 않고 피로감이 느껴질 때 ▲부족한 수면으로 가정이나 학교, 직장에서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피곤함, 무력감, 의욕 저하, 감정 조절의 어려움, 낮 시간의 졸림, 잦은 실수나 사고, 행동 문제(과다행동, 충동성, 공격성) 등이 불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렇다면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해야 한다. 다양한 불면증 발생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심장 기능 이상 때문이다. 이 경우 심장과 몸의 기력이 채워 불면증을 해소한다. 이때 환자별 원인에 따른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이 급성 증상인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해 심장이 과열된 것이 원인이다. 이 경우 과열된 심장의 열을 낮춰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반대로 만성 불면증은 심장이 허약해져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허약한 심장의 에너지를 보충해 심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수면에 좋은 생활습관 들이기도 중요하다.

△15분 이상 낮잠 피하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자기 30분 전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 요법

△새벽에 깨서 시계 보는 것 삼가기

△술·담배·커피 삼가기

△매일 40분 내외 운동을 잠들기 4~5시간 전에는 끝내기

△잠들기 2시간 전 온욕

△침실의 소음과 빛의 통제 등을 실천한다. 잠들기 전에 휴대폰 불빛에 노출돼 ‘디지털 숙취’ 상태가 되는 것을 피하고, 침실 온도는 18.3도 정도로 선선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글 |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김가나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2005)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를 수료했으며 경희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임상조교수를 역임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전문이사, 대한스트레스학회 평생회원이다.

김가나 자하연한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