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원칼럼-국가 흥망은 유권자인 국민에게 달렸다.


동문기고 안호원칼럼-국가 흥망은 유권자인 국민에게 달렸다.

작성일 2012-03-16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뛰쳐나오지만 찬물에 넣고 서서히 데우면 닥쳐올 위험도 모른 채 서서히 죽어간다.” 위험이나 경고를 감지하지 못해 대형 사고나 재앙을 맞는 경우를 빗대 종종 쓰는 표현이다. 또 집토끼가 잠을 잘 때 쥐가 와서 항문을 갉아 내장을 꺼내 먹는데 이 때 토끼는 항문을 갉기는 몽롱함속에서 내장을 꺼내먹는 고통도 못 느낀 채 서서히 죽어간다.

흔히 강도가 높은 위험이나 경고는 바로 대처하면서도 서서히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다. 좋지 않은 습관은 물론 행동 그리고 타성 등이 나중에 눈덩이처럼 커져서 부지불식간에 위험으로 다가온다. 나도 모르게 무엇에 젖어드는 일, 그것이 긍정적이거나 권장할 만 하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혹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것이라면 곤란하다.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종북 세력들이 날뛰는데도 국민들이 안보위기 의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그들의 달콤한 말에 쉽게 넘어가는 것을 보며 개구리를 생각해본 것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불행하게도 이 작은 땅덩어리에 보수 우파, 진보 좌파라는 신생어가 탄생했다. 외국의 경우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국가발전의 최대치에 대해 보수는 그 최대치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룹이고 반면 진보는 발전은 더디어도 분배에 우선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 체제에 대해 개혁적인가 그렇지 않는가에 대한 차이로 구분한다.

과거 10년 정권의 실책으로 국가가 안보위기에 처해졌지만 모두가 내일이 아니라고 무관심 속에서 태평하게 지냈다. 이미 고인이 되었으나 과거 김-노 정권은 대공 분야의 조직의 축소, 폐지를 통해 우리 사회를 안보위기의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체제를 부인하고 파괴하려는 무리들이 백주대낮에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녀도 괜찮은 좋은 나라가 되어버렸다.

우리나라는 분명 공산당을 반대하는 반공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폐지, 미군 철수 등을 내세우는 무리들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고 심지어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되려고 날뛴다. 친북 좌파들은 공공연히 좌파임을 당당하게 내세우며 베트남 식 통일을 바란다는 말을 서슴없이 쏟아 놓는다.

여의도 의사당에 있어야 할 야당의원들이 시정잡배처럼 거리로 뛰쳐나와 불순한 시민단체들과 어울려 시위, 집회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성해야 할 국회의사당 안에서 폭력을 휘두르거나 최루탄을 터뜨리거나. 공중부양으로 질서를 무너트리며 이 사회까지도 골병을 들게 하고 분열을 조장해왔다.

가장 큰 문제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그런 분별력 없이 여론에 휘말려 소중한 자신의 한 표를 아무렇게나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름 조차 기억에서 사라진 월남 패망도 월남지식인, 종교인, 학생들 0.5%의 소수 반체제 집단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월남 패망 후 그 유명한 ‘보드 피 풀’이란 용어가 생겼는데 그 당시 월맹 공산당을 피해 바다로 도망을 간 월남난민 거의가 죽었다.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 나라도 잃고 죽음까지도 갔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월남 패망 때와 흡사하다. 0.5%의 종북, 좌익세력이 사회각층 요소요소에 침투되어 우리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2030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끄럽고 수치스런 역사라 세뇌교육 시키며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심지어는 주요행사 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국민의례도 하지 않을뿐더러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가마저 재창 하지 않고 운동가를 부른다. 또 이들은 6.25전쟁이 북한의 도발로 발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더구나 국제조사단으로부터 천안 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으로 명백하게 밝혀졌음에도 불구, 이를 인정치 않고 남한과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호도하며 유엔에까지 남한을 불신하는 서신을 보내 국제적 웃음꺼리가 된 적도 있다.

심지어 일부 전교조교사가 미국이 한국에 와서 전쟁을 하는 바람에 남북이 갈라지고 이산가족이 생겼다며 반미 감정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들의 특징은 북한이 남한에 대해 비난하고 주장하는 내용이 똑같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혼란과 갈등에 휩싸이게 된 것은 과거 김-노 정권의 영향도 있겠지만 보수 세력이 자신의 가치관을 확고히 하지 못한 채 분열이 되었고 또 올바른 평가를 받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며 안일함 속에서 2040세대와 지적.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지 못 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보수’ 하면 일단 낡고 케케묵은 것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수의 부정적인 일면만 보고 ‘수구’ 와 혼동하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은 현실이 무엇보다 안타깝다. 건국 이래 초대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지도자를 중심으로 지켜온 보수의 가치가 존재가 있었기에 그나마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

굳이 지나간 역사를 논하고 싶지는 않지만 과거 10년간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햇볕 정책’이라는 미명하에 북을 위하고, 편들고, 오직 펴주기로 일관해왔다. 그 대가는 북의 핵과 미사일 개발, 대남 도발이었다. 천안 함 격침으로 무고한 우리 병사 46명의 목숨까지도 앗아갔어도, 연평도 폭격, 북한 탈출자 강제 북송에 대해서도 북한을 비난하지도 않고 오로지 침묵으로만 일관해오고 있다.

보수를 자처하는 새 누리 당은 이제라도 온고지신의 자세로 철저한 성찰과 개혁을 통해 거듭남을 이뤄 젊은 세대들과 손잡고 5000만 국민, 아니 8000만 겨레가 자유와 인권을 함께 공유하는 행복공동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민주와 진보라는 가면을 쓰고 대한민국 내에 친북정신을 퍼트리며 북한의 대남적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종북 좌파 세력들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게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의 자세로 만일의 사태를 철저히 대비해야만 한다. 솔직히 친북, 종북, 숭북(崇北)이 뒤범벅이 된 게 지금 진보를 자처하는 민주통합당, 통합민주당의 참 모습이고 정체성인지 혼란스럽다. 판단은 유권자인 국민에게 있다.

[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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