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기고
孝를 生活化하여 마음의 富者가 됩시다 !
孝를 生活化하여 마음의 富者가 됩시다
명심보감 성심편(省心篇)에는 “큰 부자(富者)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작은 부자는 근면(勤勉)에 달려 있다”는 말씀과 “집을 이룰 아이는 糞(거름)을 아끼기를 황금같이 하고, 집을 망칠 아이는 돈 쓰기를 糞(거름)과 같이 한다”는 경고로 근면하면서도 검소절약 하는 생활의 지침을 가르치고 있으며, 또한 “가난하면 번화한 시장거리에 살아도 서로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부유(富裕)하면 깊은 산중(山中)에 살아도 먼 곳에서 오는 친구가 있다”, “사람의 의리(義理)는 모두 가난한데로부터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곧 돈 있는 집으로 향한다”는 세상의 인심과,“명약으로도 재상의 정해진 수명은 고칠 수 없고, 돈으로도 자손(子孫)의 현명한 어짊을 사기 어렵다” 그리고 “하루 동안 마음이 깨끗하고 한가로우면, 하루 동안의 신선이다”라고 인생살이의 방도(方道)를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유근(由勤)하면 소부(小富)로서, 부주심산유원친(富住深山有遠親)’이니 심심하지 않게 세상을 잘 살아 갈 수 있음을 바로 느낄 수가 있으니, 모두가 바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우리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모두가“자손(子孫)들의 현명(賢明)한 어짊을 소망하며, 정승 같은 부귀영화 속에서 천수를 누리면서 하루하루의 신선(一日神仙)”을 갈망(渴望)하면서 생활하고 있으니, 이는 기러기아빠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의 교육열(敎育熱)과 전국방방곡곡에 웰-빙과 팬-션 ! 주말의 골프장 부킹이 하늘의 별따기임을 볼 때 어느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는 오늘날 우리들이 처해 있는 현실(現實)일 것이다. 그렇다면 “큰 부자(大富)는 하늘이 낸다(由天)”라는 가르침은 무엇을 의미(意味)하는지가 궁금해지는데? 고금(古今)을 통해 가장 큰 부자는 제왕(帝王)이라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순(舜)임금과 세종대왕께서는 효심과 애민정신으로 역사에 길이 남는 큰 위인이 되셨으며, 항우는 유방의 부모를 인질로! 연산군은 패륜으로! 인하여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니, 이는 곧 “효(孝)는 온갖 행실의 근본(孝爲百行之源)이고 덕(德)은 온갖 착한일의 으뜸(德爲萬善之長)”의 역사적(歷史的) 가르침과 함께 효의 중요성을 새삼 느껴보게 된다.
어린시절, 할아버지 여암공(廬庵)께서 가까이 부르시어 말씀하시기를 "너는 우리 집안의 장손(長孫)으로 친척들로부터는 효자(孝子)라는 칭호를 듣고, 마을사람들에게서는 공손(恭遜)하다는 칭찬을 받으면서 상대편의 신뢰(信賴)에 어긋나지 아니하도록 성의(誠意)있게 행동하며, 친구 간에는 의리(義理)와 인정(人情)으로서 사귀고, 형제간에는 정이 두텁고 돈목(敦睦)하면서, 꼭 덕(德)과 예(禮)를 갖추도록 하여라" 또한 "내 부모(父母)를 사랑치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함은 덕(德)에 어긋나고, 내 부모를 공경(恭敬)치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공경함은 예(禮)에 어긋나는 법이니, 그대로 실행 할 수만 있다면 나는 항상 기쁜 마음으로 너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고 효제(孝悌)를 장려하셨다.
또한 저의 스승이신 화재 이우섭 선생께서는 “덕이란 도를 깨우치고자 인의예지신화(仁義禮智信和)의 여섯가지 예(六禮)를 실천(實踐)하면서 五書를 열심히 공부한다면 얻을 수가 있고, 효란 부모님께 효도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정신으로 아내와 서로 뜻이 맞아 사이좋게 지내며 형제간에 서로 우애 깊게 지내며, 출세(出世)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쳐 부모님을 더 기쁘게 해드린 후에 남은 정성이 있어 사회에 봉사(奉仕) 할 수가 있다면 비로소 효를 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생(人生)의 큰 가르침과 함께 원재(源齋)라는 개명(改名)을 주셨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事實) 하나가 있다면, 바로 순임금께서는“효 정신”으로 천하의 제왕이 되셨음을 볼 때 “큰 부자(大富)는 하늘이 낸다(由天)”라는 가르침속의 유천(由天)은 곧 “효 정신의 생활화”로서 큰 부자가 되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다. 오늘은 효 정신의 생활화(生活化)로 큰 부자가 된 여러 가지 실례(實例)들은 다음으로 미루고, 효 사상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한국에서 장차 인류문명에 크게 기여할 문화가 있는데, 그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효’란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우선‘효’글자의 구성(構成)을 파자 해보면, ‘효(ㅎ+ㅛ), 孝(老+子), H Y O(harmony young old)’로서 “안정(安定)속에서의 늙음과 젊음의 조화(調和)”를 나타내는 세대 간의 화합과 존중을 내포하면서 넓은 뜻으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노인(老人)을 공경하는 정신으로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고, 아내와 서로 뜻이 맞아 사이좋게 지내는 가정화목 속에서 복지사회를 만들고, 형제간에 서로 우애 깊게 지내는 친목도모로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어,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치는 의지로 민족정신을 이어받아, 사회봉사의 따스한 온정이 흘러넘친다면, 분명히 우리민족은 동북아시대의 중심국가(中心國家)에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등국민(一等國民)이 될 것이라는 사실(事實)에 있어서는, 토인비 박사의 예언(豫言)이 아니라도 자타가 인정 할 것이다.
그리하여 각 분야의 효 사상을 살펴보면, 고조선의 8조금법 제2항에 “너희 부모를 공경(恭敬)하라. 너희 어버이는 하늘에서부터 온 것이니 너희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이는 능히 하늘을 공경하는 것이니라”고 공경을 강조했으며, 불교에서는 “최고의 도(道)는 순리적으로 효를 행하는 마음(孝順心)”이라 하였다. 기독교(基督敎) 구약성경에 효는 “네 부모를 공경(恭敬)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하리니”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신약성경에도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부모가 중(重)하면 남의 부모도 중(重)하다.
자식(子息)은 부모(父母)에 효순(孝順)하고 형제(兄弟)는 화목(和睦)하고 자식(子息)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쓰여있다. 심지어 이슬람교에서는 “양친(兩親)에게 기쁜마음으로 순종(順從)하면서, 다정스럽고 부드럽고 온화(溫和)하고 동정심(同情心) 있게 고분고분 하라. 이건 나 알라의 엄한 계명(戒名)이다”라고 순종(順從)을 강조(强調)하고 있으며, 또한공자(孔子)께서 제자 자유에게 말씀하시기를 “효란 부모를 잘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개나 말(馬)도 집안에서 잘 먹여 기르지 않느냐,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이 되겠는가”라고 하셨다. 이를 종합(綜合)해 보면 효의 시작은 공경(恭敬)하고 순종(順從)하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친절과 미소(微笑)라고 정의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모든 비난을 해결(解決)하고 얽힌 것을 풀어 헤치며,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친절(親切)이다”라고 말하였는데, 여기서의 친절은 소극적(消極的)인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積極的)인 효 정신의 행동철학이다. 친절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 바로 “미소”인데, 친절하면서 웃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린이에게 미소(微笑)를 가르쳐라”는 니체의 말처럼 미소가 흐르는 얼굴은 자신과 용기(勇氣)가 있어 보인다. 인도의 간디는 비록 몸은 왜소했을지라도 그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흘렀기 때문에 지도자(指導者)로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도산 안창호선생께서도 우리민족에게 미소가 더욱 필요함을 주장(主張)하면서,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사는 민족(民族)이 강(强)한 나라를 만든다며 미소를 거듭 강조(强調) 하셨다.
마지막으로 ‘효경언해(孝經諺解)’의 효(孝)를 살펴보면 “어버이를 사랑하는 이는 감히 사람에게 싫어함을 아니 받고, 어버이를 공경하는 이는 감(敢)히 사람에게서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나니, 사랑하며 공경하기를 어버이 섬김과 같이 정성이 극진하면 어진 가르침이 백성에게 더하여 온 천하(天下)의 법도(法度)가 되나니 이것이 곧 천자(天子)의 효이니라” 하셨으니, 우리 모두는 이 시간이후부터 친절과 미소로서 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공경심을 가질 수만 있다면, 제왕보다 더한 마음의 부자가 됨으로서 선배와 동료로부터는 믿음과 신뢰, 후배로부터는 존경받는 사회인이 될 것이다. 이제는 가정에서는 존중받는 가장 직장에서는 사랑과 신뢰받는, 필수적인 사람이 되자! 필수적인 사람의 어원을 살펴보면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 꼭 있어야 하는 사람, 수인(需人) 즉 유자(儒者)의 뜻으로 ‘유(儒)’란 유(柔)·유(濡)·윤(潤)이라고 설명 할 수가 있으며 유(柔)는 부드럽다, 유(濡)는 스며들다 · 젖다, 윤(潤)은 물에 붇다 · 윤택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세 글자 모두 ‘젖다’와 관련이 있어, 이것은 곧 옛 어진 이가 가르친 도(道)를 익혀서 자신 속에 젖게 한다는 뜻으로서 도(道)를 몸에 젖게 한사람을‘유자(儒者)’라 말한다. 더 넓게 해석을 하면 “사람의 도리를 익혀 자신 속에 젖게 한 뒤에 부드러운 모습으로 남을 가르쳐서 마치 하얀 종이에 물이 스며들듯이 상대방의 마음속에 가르침이 젖어들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자기 몸에 젖게 하는 것은 자기 몸을 닦는 일, 곧 자기 수양이니, 이것을 수기(修己)라 하고 남을 가르쳐서 편안하게 하는 일은 안인 (安人)이라 하는데, 修己와 안인(安人)은 효자의 기본 도리로서 먼저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올바르게 닦은 후에 타인에게 가르쳐서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도리를 알게 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여, 일찍 돌아가고 싶은 가정, 빨리 출근하고 싶은 직장의 분위기를 만들어 모두가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 ‘효 생활화’의 기본이념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에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孝를 生活化하므로서 마음의 富者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