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바로 내 몫
편집부
news@pharmstoday.com
아무리 어둡고 캄캄한 밤일지라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이라 해도 달은 뜨고 별은 빛을 발하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마치 달과 별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문득 어린 시절 듣던 격언이 생각난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성장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이 말이 별로 좋지 않게 들리고,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거부감을 느낄 때가 많다.
처음에 그 말을 들을 때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내성적인 민족주의에서 나온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생각해보자. 아무리 올라갈 수 없는 나무라해도 어떻게 쳐다보지도 말라는 것인가? 쳐다보아야 얼마나 높은지, 올라갈 수 있는 나무인지를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이는 한마디로 도전과 개척정신이 없는 거다. 비록 오르다가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일단은 오를 생각을 갖고 올라가도록 했어야 한다.
우리는 바르고 높은 이상을 분명히 세우고 그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함께 도전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마치 개울가에 흐르는 물처럼 각종 장애물에 도전하며 갈라져도 다시 모이는 그런 물 같은 의지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내 평생 그 높은 곳까지 오르지 못한다 해도 그래도 쳐다보아야 하고, 그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갈 의욕과 집념을 가져야 한다.
나무에 올라간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르다 떨어진다 해도 미리부터 포기해서는 안된다. 비록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정진을 해야 한다. 힘 자라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올라가는 것이다. 비록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땅에 떨어질지라도 그런 도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람과 동물과는 유사한 점이 많지만 그 중에 구별되는 것이 하나가 있는데 동물과 달리 사람에게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같은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문명과 문화를 창조하고 언어를 창조했다. 그렇게 하면서 지구를 다스리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인류문화를 창조한 사람들이지만 어떠한 사고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크다 할 수 있다.
사실 창조적, 창의력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창조적인 인류문화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 사회에 해(害)가 될 수도 있고, 득(得)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고력을 갖고 있어도 긍정적인 사고와 부정적인 사고는 협소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되지만 그로 인해 빚어지는 결과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다.
새벽에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늘 더러운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는 자기 신세를 한탄하면서 힘들게 일을 한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대자연에서 남들이 버린 지저분한 쓰레기를 치우며 거리를 깨끗하게 한다는 즐거움으로 청소를 했다.
한 사람은 그 일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지만, 또 한 사람은 직업을 떠나 자신의 일로 생각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또 회사에서 근무하는 어떤 사람은 자기 사업처럼 열심히 일을 한다. 그러면서 사장의 입장을 이해하려 하고 봉급이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고 일터가 있음을 감사하며 퇴근 시간이 지났어도 묵묵히 근무를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직원은 자신이 월급을 받는 고용인이라는 생각에서 정해진 시간에 맡겨진 일만 하고 야근이라도 할라 치면 불평을 하고 짜증을 낸다. 환경미화원이든 직장인이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어떤 생각에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삶의 의미와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똑같은 환경속에서도 어떤 사고를 갖고 사느냐에 따라 하루하루의 삶은 달라지고 차이를 보인다. 생각을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다.
주어진 자기자신만 보지말고 옆 사람도 볼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이는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달픈 삶도 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것은 내 몫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높던 낮던 이상(理想)을 품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그러면서도 그 이상이 너무 멀리 있고 또 높게만 여겨져 시작도 하기 전 미리부터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누구든지 시작은 다 생소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아무리 높아 보이는 나무일지라도 얼마나 높은가 쳐다는 보자. 그리고 떨어질 때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오를 때까지는 도전의 정신으로 올라가 보자.
요즘 같이 살기 힘든 세상에 우리는 풀어진 동정의 끈을 다시 여미는 마음으로 나무의 격언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이를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
자신의 삶은 자신만이 책임을 질 수 있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하는 선택은 남이 아닌 바로 내 몫임을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