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동정
김대흠-후배 유학 꿈 돕는 재미 호텔리어
▲김대흠(관광통역87, ESH 부사장)
미국 유학시절 장학금을 받으며 어렵게 공부를 마치고 호텔리어의 꿈을 이룬 김 동문이 최근 후배를 위해 거액의 장학금을 선뜻 내놓아 화제다.
모교 측은 “호텔관광대 학생을 위한 장학프로그램을 만들었으니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미국 명문사립대인 코넬대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자신이 설립한 ‘데이비드 앤 준 김 장학재단(David & June Kim Foundation)’을 통해 코넬대에서 유학할 후배를 위한 장학제도를 만든 김 동문은 모교 호텔관광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코넬대에서 석사과정으로 호텔경영을 공부하는 학생 1명에게 매년 미화 2만 5천달러(3천만원)를 2년에 걸쳐 주겠다고 제안했다.
김 동문이 장학금을 내놓은 것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호텔리어라는 꿈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인 후배를 돕기 위해서다. 그 역시 약 15년전 장학금을 받고서야 코넬대에서 호텔경영 석사과정을 공부할 수 있었다.
김 동문은 미국의 여러 호텔업체를 거쳐 현재 ‘장기 투숙 호텔(ESH. Extended Stay Hotels)’에서 재무 및 투자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ESH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장기 투숙자를 위한 중저가 호텔 700여개를 운영하는 미국 최대의 호텔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김 동문의 따뜻한 후배사랑이 세계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모교에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