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동정
김선하-해외의료봉사 길에 기내 응급환자 살려
▲김선하 (한의61/ 14회, 강서한의원장, 총동문회 이사)
4월 13일 새벽 6시, 인도네시아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가루다 항공 GA 870에서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에게 침을 놓아 생명을 구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김선하 동문은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동티모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귀국하던 중 응급상황을 알리는 기내방송을 듣고 응급환자에게 다가가 진맥을 한 후 침을 놓았다.
침을 맞은 환자는 곧 발작증세를 멈추고 의식을 회복하였고 290여 승객들은 탄성 소리를 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고혈압과 협심증을 앓고 있던 환자는 도착시간이 한참 남아있는 상황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승무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에서 김선하 동문은 한국의 전통의술을 빛내고 돌아왔다.
30여년 전에도 갑자기 쓰러진 소년에게 응급조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적이 있는 그는 평소 ‘氣’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 치료'에 전심하고 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에게 치료의 기회를 주고 싶다"며 기회가 되면 해외로 의료봉사를 떠나는 그는 이번에도 급박한 상황에서 환자를 구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