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경제18회, 전 경희대학교 총장)

4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제3대 총재에 재선되었다.
회원국 대표 133명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로 실시된 이 날 선거에서 122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조총재는 지난해 6월부터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맡아 왔으며 이번 당선으로 3대 총재로 취임, 오는 2009년 4월까지 세계 태권도 수장을 맡아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와 태권도 세계화, WTF 조직 정비 및 투명성 확보 등 태권도계의 현안을 해결해야 할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조 총재는 "WTF 개혁 작업을 완수해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 많은 국가에 태권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제스포츠 기구답게 바꿀 것이다"며 포부를 말했다.
한편 이 날 WTF 총회에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중국 베이징으로 결정하는 등 19개의 안건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