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동정
김은자-모교에 장학금 2만 5천달러 기부
▲김은자(영문59,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
모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은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최근 2만5천달러(약 2천700만원)를 모교에 전달했다.
김 동문이 기부한 금액은 학생 1명이 모교를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등록금 총액에 해당한다. 모교는 김 동문의 뜻에 따라 영문학과 재학생 중 1명을 뽑아 4년간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동문는 "재학시절 받은 전액장학금인 '특대생 장학금' 덕택에 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에 다닐 때는 학교에 고마운 마음만 있었지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다"며 "올해 은퇴하고 지나간 인생을 반추해보니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대학 때 받은 장학금 덕분이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 동문은 40여 년간 미국 일리노이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등에서 특수교육 분야를 강의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베이커스필드에서 23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해 6월 명예교수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