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동정
김세준-어머니는 79세의 발명가
김세준(신방71/ 24회, (주)선진닷컴 대표이사, 총동문회 이사) 동문의 어머니 김예애(79세) 이지밸브 사장이 각종 메스컴을 타고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할머니라 부르기엔 너무도 젊고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는 63세까지 교사로 살다 그 후 자수공예가에서 발명가 CEO로 변신했다.
그녀의 아이디어는 생활 속에서 착안되었다.
설거지하는 며느리를 보면서 '수도꼭지를 발로 조작하면 어떨까?'하며 수돗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연구를 시작, 10년간 열정을 쏟은 끝에 발로 트는 수도꼭지 '발바리'를 발명한 것이다.
첫 완성품이 나온 시기는 2002년. 그러나 납품을 할 거래처도 없고 영업사원도 없었다.
직접 발로 뛰며 제품을 소개하던 중 집 근처 빌라를 건축하려는 사람을 설득해 첫 납품에 성공했다.
'발바리' 장치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받은 상태다.
최근 개수대용 자동-수동 겸용 수도꼭지도 개발, 실용신안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여성벤처협회. 여성발명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5건의 발명을 했고, 2004년 특허청 주최 여성용품 및 발명품 박람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김 할머니는 주위를 둘러보면 노인도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일을 안 하면 늙게 마련이다. 닥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며 "노년이야말로 김치같이 익은 맛을 낼 수 있는 황금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