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신간
박주택-시간의 동공 (신간)
▲박주택(국문78, 모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총동문회 이사)
역동적인 언어로 가득한 박 동문의 시집 ‘시간의 동공’. 세계의 감각과 시간의 뒤편을 노래하는 박 동문은 이면의 눈을 가진 자신의 숙명적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정화해내고 있으며 광기와 수치로 점철된 ‘생’이라는 폐허의 현장에 숨어 있는 빛나는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언어의 운동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며, 시를 온몸으로 받아내 적는 박 동문의 작품들을 만나보자.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20회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시간의 동공’을 비롯한 69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늘 자신의 손안에 감추어둔 퍼즐 조각을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꺼낸다. 또한 눈동자가 겪은 모든 모험의 전 과정에 요철의 굴곡을 형상으로 그리며 생성과 소멸을 번갈아 되풀이하며 드러낸다.
도서출판 문학과지성사 펴냄 / 153쪽 /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