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용(국문86)-우리말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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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국문86)-우리말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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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국문86, 모교 교육대학원 교수) 동문의  ‘우리말 세상’ 연작 두 번째 이야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다른 사람도 소중한 걸 알고, 나를 옭아매고 있는 집착과 소유에서 벗어나야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길 줄 안다.”

누가 보아도 나쁜 사람인데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을 본다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가장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한다. 범사라는 단어에는 좋은 일도 궂은일도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좋은 일은 당연히 감사할 일이지만, 굳이 나쁜 일 힘든 일까지 감사해야 할까. 종교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다. 이렇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길을 잃고 흔들릴 때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힘을 얻어야 할까.

우리말 어휘학자인 조현용 교수는 저서 ‘우리말 지혜’(도서출판 마리북스)를 통해 이런 질문들의 답이 우리말 속에 있다고 역설한다. 우리말 세상 연작 시리즈의 첫 권 ‘우리말 선물’에 이어 출간된 ‘우리말 지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형식으로 세상을 사는 지혜를 담고 있다. 우리말 속에 담겨 있는 참 좋은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해주는 것이다. 

책의 첫째 마당에서는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의 지혜를 담고 있는 우리말 어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둘째 마당에서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게 좋은 것, 싫어하는 것이 많으면 슬픈 것이라는 우리말 감정어가 담고 있는 진리를 얘기하고 있다. 셋째 마당은 ‘정말, 죄받는다, 못생기다, 말을 듣다, 재수 없다, 덮어 놓고, 알고 보면’ 등의 우리말 표현들이 담고 있는 속뜻을 풀이한다. 

저자인 조현용 동문은 모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어학자 서정범 선생의 제자이자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말 깨달음 사전’, ‘우리말로 깨닫다’, ‘우리말, 가슴을 울리다’, ‘우리말, 지친 어깨를 토닥이다’, ‘우리말의 숲에서 하늘을 보다’, ‘한국어 어휘교육 연구’, ‘한국어교육의 실제’, ‘한국인의 신체언어, ‘한국어 문화교육 강의’, ‘우리말 선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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